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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21-02-23 10: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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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한 날 : 2021. 2. 21 일요일

답사 장소 : 북구 송정저수지 상류(도덕골)

 

봄을 맞아 다른 목적이 있어서 이곳을 다녀오다가 목격한 문제점이다.

1년 전과 다르게 '나무무덤'이 얼마나 많이 늘었는지 바로보는 마음조차 무거웠다.

 

그런데 재선충 감염목을 베어내서 훈증처리를 나무무덤 마무리 상태가 너무나 엉성해 보였다.

경사가 급한 산비탈에 불안하게 자리한 나무무덤은 비가 좀 많이 내리면 견디지 못하고 흘러 내릴 것 같다.

 

지형이 악조건이니까 장비를 들여와서 파쇄작업을 하기도 어렵겠고, 나무를 실어내기도 어려울 것임은 이해된다.

부득이하게 현지 훈증처리를 할 수밖에 없으면 마무리라도 단디해야 할텐데 너무 허술하게 한 것 같다. 

특히, 계곡물이 불어나면 바로 떠내려 갈 수밖에 없는 계곡에다가 나무무덤을 설치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실제로 계곡에는 태풍 호우에 휩쓸려 떠내려간 감염목이 계곡 곳곳에 널브러저 있었다.

송정저수지 유입부에 대형 철그물을 설치했음에도 별 효과가 없었는지 물속에서도 부지기수로 발견된다.  

 

작업을 하는 중인지, 그냥 방치하고 떠난 것인지 사용하다 남은 방제 농약과 비품도 남아있다.

더욱이 도덕골은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간이상수원 취수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산비탈과 계곡 곳곳이 거대한 나무무덤으로 뒤덮이고, 훈증처리한 약제는 땅과 계곡물로 스며든다. 

 

그리고 재선충 방제작업을 한 산비탈에서 발견되는 막걸리통과 생수병 등 쓰레기는 작업자들이 먼저 의심받는다.

재선충 방제작업은 험지에서 위험하고 힘든 일이다.

일하는 다수는 선의로 일하겠지만 비양심적인 사람때문에 다수가 도매금으로 비난 받을 수 있다.

담당 공무원들도 업체에게만 맡겨놓을 것이 아니라 현장확인이 필요한 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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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 오른쪽은 송정저수지 도덕골에 설치된 간이상수원 취수구다.

재선충방제용 농약을 계곡에 버리거나 방제작업을 한 훈증막이 파손되면 농약 오염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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