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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21-03-12 10: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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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1일 후쿠시마 사고 10주기 행사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청 정문 앞에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야외 집합 제한으로 각 단체별로 총 49명이 모였습니다.

10시 30분이 되어 모든 참여자가 함께 느릅나무의 춤을 추고 이후 후쿠시마 10주기를 기억하며

이현숙 상임대표(울산환경련 공동대표)께서 추모의 글을 낭독하셨습니다.

김진석 전 공동집행위원장께서 모두발언 이후 정대준님의 <핵>이라는 제목의 기타연주와 노래를 헌곡하셨습니다.


기자회견문은 임영상 대표 외 3분께서 낭동하셨습니다.

이후 현수막이 앞장서고 그 뒤를 피켓과 모형을 든 행렬이 시청사거리 KBS사거리 번영사거리 달동사거리를 거쳐 시청으로 돌아온 후 마무리 되었습니다.

 

 

 

<기자회견문 전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10주기 울산탈핵대회 기자회견문(2021-3-11)

 

기억하자 후쿠시마!

방사능오염과 지진위협 월성 2·3·4호기 즉각 폐로!

핵 없는 세상 만들자!

 

 

오늘은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지 10년 되는 날이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인한 일본 국민의 피해와 사고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생각하며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전한다.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는 사고 10년이 지났으나, 2021년 현재 도쿄전력은 원자로 핵연료 데브리(핵연료가 녹으면서 주변 이물질을 녹이고 다시 굳은 덩어리)조차 수습 못 하고 있다. 녹아내린 핵연료 데브리 총 중량은 1호기가 279톤, 2호기가 237톤, 3호기가 364톤으로 추정된다. 도쿄전력은 2021년에 2호기 데브리 인출을 계획했으나 이를 연기한다고 발표하였다.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는 사고 10년이 지났으나, 1~3호기는 녹아내린 핵연료를 냉각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1~3호는 현재 시간당 약 3t의 순환냉각수를 주입해 녹아내린 핵연료의 온도 상승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방사능 오염수가 지금도 매일 140톤이 발생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오염수 해양방류를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에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 이후 1호기와 3호기는 냉각수 수위가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 피난지시구역을 대부분 해제했으나,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3월 4일 발표한 ‘2011-2021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의 현실’ 보고서를 보면 대대적인 제염작업을 거쳤어도 제염특별구역 중 작업이 완료된 면적은 15%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후쿠시마현 일부 구역 주민은 아직 피난 중이고, 귀환명령을 받은 구역 역시 방사능에 오염돼 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폐로 완료 시기를 2041~51년으로 잡았으나 이것이 실제 가능할지 불투명하다. 더구나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2020년 12월에 발표한 조사 보고서는, 격납용기 바로 위에서 2호기는 약 2~4경 베크렐, 3호기는 약 3경 베크렐 수준의 고농도 방사능오염이 확인되었다. 이는 2011년 사고 발생 당시에 방출된 방사선량의 약 2배로 추정되며, 사람이 1시간 동안 머무르면 사망할 수준이다. 

 

이처럼 핵발전소 중대사고는 인류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다. 만에 하나라도 한국에서, 울산시청 반경 30km 이내에서 핵연료나 사용후핵연료가 있는(가동 중이거나 정지돼 있는) 14기의 핵발전소에서 후쿠시마와 같은 중대사고가 발생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신고리핵발전소 4호기 소송에서도 확인했듯이, 국내 핵발전소는 중대사고를 반영한 방사선환경영향평가를 하지 않았으며, 그러하기에 주민보호조치 역시 중대사고를 반영하지 못한 상태로 수립된 상황이다. 세계최고의 핵발전소 밀집도인 울산, 핵발전소 주변지역 인구밀도가 세계최고인 울산의 상황을 고려하면 중대사고 발생 시 울산시민의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클 것으로 예상한다. ‘만약’을 가정하지 않더라도 월성핵발전소는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었으나 그 정확한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한국의 중대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한 수소제거기는 성능에 문제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우리는 활성단층대에 둘러싸인 핵발전소의 위협 속에 살고 있다. 지난해 태풍 때 6기의 핵발전소 외부전원이 상실되었던 것처럼 기후위기 속에서 핵발전은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위협한다. 이를 해결할 유일한 해법은 핵발전을 중단하는 것뿐이다. 고준위핵폐기물(사용후핵연료) 처분 방안조차 없이 가동하는 핵발전을 계속 할것인가. 

 

우리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10주기를 맞아 가장 시급한 월성핵발전소 2·3·4호기 폐로를 위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중대사고조차 반영하지 않은 핵발전소 사고관리계획의 부적절함을 세상에 알리고 신고리 4호기 운영허가의 위법성을 밝힐 것이다. 또 정부와 울산시의 방사능 누출사고에 대비한 주민보호조치의 부적절함을 알려 나갈 것이다. 

 

울산시민과 전국의 시민들께 핵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한다. 사고는 예견할 수 없다. 고준위핵폐기물 처분 방안이 없다. 인류가 감당하지 못할 핵발전은 중단함이 마땅하다.  

 

2021년 3월 11일

탈핵울산시민공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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