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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21-07-21 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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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신공항 예정지인 가덕도 대항마을에는 지금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있는 건물조차 곧 헐릴지 모르는 마당에 유래가 없을 정도로 경쟁하듯 건물 신축공사가 이뤄지고 있다니 내 상식으로는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난 3월 초에 처음 대항마을을 찾았을 때 막 터를 닦거나 기초공사를 하던 건물은 모두 준공을 했고, 그 이후로도 갈 때마다 새로운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지금도 야산을 깎아 터를 닦는 공사가 군데군데 이뤄지고 있다.

건물을 짓는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뚝딱하면 건물한채가 들어선다.

그 이유가 뭘까?

 

3월경에 한창 골조가 올라가던 건물은 지금 밤이면 휘황찬란한 불야성을 이루는 카페로 성업중이다.

새비지항을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위치에 자리잡은 이 건물은 공항이 들어서면 활주로가 들어설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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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봉쪽에서 남쪽으로 바라본 모습, 뒷편 산이 공항을 건설하면 전부 밀어서 바다를 메꿀 국수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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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뒷편 산자락으로는 지금도 넓은 택지를 조성하기 위한 토목공사가 한창이다.

무얼하기 위한 공사인가 살펴봤더니 빌라분양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신공항 활주로가 들어설 자리에 빌라를 짓기 위한 토목공사라... 진짜 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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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마을에 올해 신축한 건물들만 10여채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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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완공한 건물 상당수가 '일단 지어놓고 보자'로 보인다.

사무실이며 점포 임대 및 빌라 분양 광고판이 내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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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마을 산자락을 깎아서 집터를 닦는 한편으로 건축공사를 병행하는 곳이 여럿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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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빛의 속도로 빠르게 진행되는 이유를 알만한 단서가 있었다.

겉은 그럴듯하게 보이지만 건축자재를 보면 그야말로 '날림'에 가깝다는 사실.

길가에 쌓여있는 건축자재가 질좋은 대리석인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샌드위치 판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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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비지항 쪽에도 건축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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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건축열기에 대한 궁금증은 '보상용'이라는 말에서 의문이 풀린다.

아, 그게 그러니까 보상을 받기위해 신축건물을 서둘러 짓는 것이란 말이지?

건축주가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보상을 바라고 짓는 건축이라면 소위 '알박기' 라는 말이고, 그러면 결과적으로 국고 낭비가 되는 것인데 부동산에 관한한 아는 게 없는 필자는 또 의문이 생긴다.

아니 공항을 유치하기 위해서 혈안이 된 부산시와 각 지자체는 공항건설 예정지에 왜 건축허가를 내주는겨?

 

신규 건축을 하는 건물주인들이 계산적인 보상목적이 아니라 부디 이곳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전 재산을 투자하는 것이기를 바란다. 주민들은 재산권과 생존권을 지키고, 환경단체는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연대하면 지켜낼 수 있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