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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21-08-06 16: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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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5. 목 맑음

 

가덕도에 신공항이 들어서면 활주로가 들어설 대항항 한켠의 쉼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 답사팀이 대항전망대에서 출발하여 외양포를 거쳐 대항항으로 모였다.

미리 와 있던 문화일꾼 일행이 대략 20여명, 이만하면 첫 문화행사 치고는 괜찮은 출발이다.

오후 4시가 넘었는데도 아직 중천에 떠있는 태양이 발산하는 열기가 뜨겁다.

이름하여 노을문화제인데 그야말로 '땡볕 문화제'인 셈이다.

 

따가운 햇살을 피해보려고 무대와 관중석 위치를 바꾸어 보지만 해가 저물기 전에는 달리 방도가 없겠다.

해가 지고 시작하면 더위는 피할 수 있겠지만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될 수 있어서 더 늦추지 못하고 시작.

무더위 말고도 애로사항은 또 있었다.

안정적인 전력이 공급돼야 하는데 마땅치가 않은 것, 그래서 중간중간 엠프사용에 문제가 생겼다.

하지만 궁즉통이다. 그리고 모인 사람들 모두가 그 정도 불편쯤 탓 할 사람들이 아니다.

 

같은 목적을 가진 동지애로 모인 사람들이 땡볕문화제로 시작하여 환상적인 노을문화제로 마친 화보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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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거리던 태양도 시간을 이길 수는 없는 법, 이윽고 해가 지고나서 석양이 곱게 물들기 시작했다.

땡볕문화제가 비로소 노을문화제로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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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았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주민들과 함께 연대하기 위해서 어렵게 기획해서 시작한 문화행사인데 정작 주민들이 와주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환경운동가들은 주민들과 함께 풀어가려고 이런저런 노력을 기울이는데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아직도 우리를 '외부세력'으로 경계의 대상으로 보는 것 같다.

 

이기적인 태도라고 주민들을 탓하거나 서운한 생각보다 부산지역의 정서가 그렇다는 것을 안다. 부산은 지금 지역경제를 살려주려는 여야정치인들에게 감사하고 열렬히 환영해야 하는 집단최면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가덕신공항 예정지 주민들이 환경운동가들의 진정성을 받아주길 바란다. 보상 얼마 더 받는 것보다 조상 대대로 내려온 삶터와 환경을 지키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더 늦기 전에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