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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admin) 시간 2023-11-21 1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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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3. 11. 20

장소 : 통도사 일주문 앞

#영축총림 통도사 #통도사 일주문 #신불산케이블카 반대 #영축환경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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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귀의 삼보하옵고, 오늘 우리는 세계문화유산 영축총림 통도사가 깃들어 있는 영남알프스에 케이블카를 건설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 위해 천년가람 통도사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습니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 철회를 촉구합니다.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영남알프스에 인간의 편리함을 우선하는 사업적 이익을 위해 케이블카를 건설하는 것은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뭇 생명의 삶의 터전을 빼앗는 것으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역행하는 것입니다.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건설을 반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자연환경이 죽으면 인간도 살 수 없습니다.
자연환경은 인간의 필요에 따라 마음대로 해도 되는 정복 대상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야 할 한 몸입니다. 불교는 자연과 인간이 하나임을 설파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온 종교입니다.

 

 

둘째, 영남알프스 자연경관은 길이 보전해야 할 공공재입니다.
신불산 일대는 2003년 국립생태원에서 식생이 가장 우수한 극상림 지역에 해당하는 녹지자연도 9등급 지역으로 구분한 바 있으며, 식생보전등급 기준으로도 1등급 지역이었던 곳임에도 이곳의 식생보전등급을 3등급으로 낮춘 것은 매우 의문입니다. 더욱이 회피해야 마땅한 이곳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 것은 케이블카 설치 운영 가이드 라인에도 위배 됩니다. 시민 누구나 누려야 할 공공재를 특정 기업의 사업적 이익을 위한 전유물로 허가하는 것은 공익보다 사익을 우선하는 특혜입니다.



셋째, 지질학적으로 낙석 등 지반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는 지역입니다.
상부정류장이 들어설 예정지 및 중간 지주가 들어설 공룡능선 일대는 지질학적으로 지반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는 지역으로서 현재도 낙석이 떨어지는 곳이어서 산사태 위험이 있으며, 태풍이 지나는 길목이기 때문에 안전상으로도 매우 취약한 지역입니다.


넷째, 통도사는 과거에도 현재도 케이블카 건설 반대합니다.
영축총림 통도사에서는 이미 2014~2015년 당시 상부정류장을 간월재로 추진하던 케이블카 노선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반대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2018년 낙동강 유역 환경청에 부동의 결정을 하도록 힘을 보탰음에도 이번에는 영축산과 가장 가까운 노선으로 다시 추진하는 것은 영축총림 통도사에 대한 도발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에 통도사에서는 지난 8월에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반대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당시 울주군수가 찾아와서 통도사에서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하여 기자회견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후 경과를 보면 울주군은 본 환경영향평가 진행 및 환경영향평가협의회 심사 등 행정적인 절차를 밟고 있음이 확인 됩니다.

따라서 통도사 영축환경위원회에서는 통도사 본사는 물론 말사()와 재가불자를 총 망라해서 영남알프스의 자연환경과 영축총림의 수행환경을 훼손하는 어떠한 개발행위에 대해서도 반대하며, 신불산케이블카 사업 추진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합니다.